부산 북항 2021년 볼보컵 유치 본격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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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오션레이스 대회에서 항해중인 요트들 (제공. 부산항 북항통합개발 추진 협의회)

볼보오션레이스 대회에서 항해중인 요트들 (제공. 부산항 북항통합개발 추진 협의회)

세계 3대 요트대회 중 하나인 볼보오션레이스(볼보컵)를 2021년 부산 북항에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볼보컵 유치는 경제효과 외에도 부산이 국제 마리나 도시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해양수산부 유치 적극 지원 #- 볼보컵 유치 시 1450억 경제효과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해양수산부는 부산항만공사 중회의실에서 ‘부산지역 해양 현안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산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 구성의 시급함이 강조됐으며, 해양수산부는 올 6월까지 ‘부산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 신설을 목표로 정부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 협의회 이재강 위원 은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 내 볼보컵을 유치하기 위해 팀코리아 컨소시엄 등 민간 차원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며 “북항 재개발 1단계 준공시점인 2021년에 볼보컵을 유치하게 되면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축제 및 공연과 함께 북항 일대를 글로벌 해양관광 지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볼보컵 출전을 위해 정박중인 요트와 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제공.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추진협의회)

볼보컵 출전을 위해 정박중인 요트와 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 (제공.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추진협의회)

이에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세계인들이 북항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해양문화 및 관광적 차원에서 볼보컵 유치를 적극 지원하라”고 부산항만공사(BPA)에 지시해 개최 측 여론에 힘을 실었다.

볼보컵을 유치하게 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스컵’에 참가했던 김동영 팀코리아 대표는 “부산이 볼보컵 기항지로 결정될 경우 기항기간 15일 간 국내외 약 240만 명 이상이 부산으로 몰려 경제적 파급효과만 145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을 출발해 8개월간 전 세계 5만9200㎞를 항해하여 네덜란드에서 마치는 볼보컵은 2년 주기로 열린다. 올해 대회 기항지는 포르투갈, 남아공, 호주, 중국, 뉴질랜드, 브라질, 미국,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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