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10여곳 공천안해<민주>|재야>입 대도시 출마<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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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평민 양당은 늦어도 30일까지는 공천심사를 완료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나 서울 등 일부지역의 과경합으로 조직책 선정에 계속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평민양당은 각기 취약 지구인 호남과 영남 및 중부지역에 인재난으로 공천자를 못낼 지역구가 다수있는 컷으로 알려겼는데 특히 민주당측은 평민당 촌성인 광주와 전남의 10여개 지역에는 민정당 당선을 도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공천자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정자 명단 2면>

<민주당>
민주당은 이번공천 심사를 통해 과거정치 노선상 문제가 있었던 신보수회 출신 이건일·신병렬·서종렬·한석봉 의원과 민주당 창당에 참여치 않았던 중진 박한상 의원과 일부 전직 의원들을 탈락시키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27일 1백 68개 지역구 공천자를 내정, 서울에서 영입인사인 강신옥 변호사 (마포을) 현승일 국민대교수 (성배을) 노승우 외대교수 (동대문을) 박종철 동국대교수 (성동갑) 황병태 전외대총장 (강남갑) 민창기 전 KBS아나운서 (강남을)로 확정했고 부산에서 노무현변호사 (부산동) 김광일 변호사(부산중) 이대우 부산대교수(금정), 인천에서 이기문 변호사 (북을), 청주에서 정기활 변호사 (청주을)등을 공천자로 내정했다.
공천심사위는 김영삼 전종재의 부산서구 출마결정으로 서구에 냈던 서석재 의원을 사하구로 돌리기로 결정했다.

<평민당>
평민당은 28일까지 1백 40여개 지역구 조직책을 내정한데 이어 이돈명 변호사, 이우정 교수 등 재야와 학계 인사를 영입해 29일 까지 대도시 지역 공천자를 확정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강화 특위는 27일의 3차회의에서 서울 종로에 박영숙 총재 권한대행을 내세우기로 최종 결정하고 박대행의 수락을 종용키로 했으며 이돈명 변호사에게도 서울지역 출마를 걱극 권유, 지역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정 교수는 이중재 전부총재의 지역구인 서초을에, 김희선 여성의 전화원장은 현재 구로구청 사건으로 구속중이나 구로갑에서 「옥중출마」키로 했으며 『꼬방동네』 작가 이동철씨는 도봉을로 정해졌다.
또 광주서구엔 정상용 유족회장을 내정했고 곡성-화순에 신청했던 고광진 전민중 불교연합회장을 동대문을에, 승주-구례로 내정됐던 조정승 미미주리대 교수는 은평을에 권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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