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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스닥 타고 올라가는 증권주

중앙일보

입력

날개를 단 증시를 타고 증권사 주식이 함께 오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KTB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430원(10.12%) 오른 4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8.35%), 유진투자증권(5.34%), 교보증권(5.34%), 키움증권(4.5%), DB금융투자(4.27%) 등 다른 증권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9년 만에 지수 급등세로 매수호가 효력 정지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일 거래대금은 1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도 증권사 주가는 키움증권 7.33%, NH투자증권 6.31%, DB금융투자 4.94%, 유안타증권 4.23% 등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KRX300) 개발 등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 등 영향이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4%까지 오르는 등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12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코스닥 지수 그래프가 급등락을 표시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6년(2차례) 이후 이번이 처음이고, 지수 급등에 따른 매수 효력 정지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코스닥은 20.54p 오른 873.05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4%까지 오르는 등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12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코스닥 지수 그래프가 급등락을 표시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6년(2차례) 이후 이번이 처음이고, 지수 급등에 따른 매수 효력 정지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코스닥은 20.54p 오른 873.05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보통 증시가 활황이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고,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의 수익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다. '강세장엔 증권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중·소형주 중심으로 증시가 활황이었던 2015년 상반기에도 실제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았었다"며 "IT 버블 때와 달리 장기 순익 등 코스닥 시장의 기초체력도 좋아진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은 3조 525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따라 상장 요건이 완화되면 IPO가 더 활성화되면서 증권사의 투자은행(IB)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 활성화 대책 중 코스닥 벤처펀드의 세제 혜택과 연기금 증권거래세 면제 등이 간접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증권사 자산관리 부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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