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8년' 만에 골든디스크에 처음 초대 받은 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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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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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그리고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윤종신이 '가수'라는 본업으로 생애 첫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했다.

윤종신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아이유를 비롯해 레드벨벳, 트와이스, 위너, 빅뱅, 방탄소년단, 헤이즈, 블랙핑크, 볼빨간 사춘기, 악동뮤지션과 함께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윤종신은 "골든디스크 본상은 처음이다. 올해 28년차가 됐다. 많이 내려놓고 음악을 만들었더니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있었다. 시간이 걸려서 레드카펫에 서게 됐다. 큰 상 주셔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종신은 "잊지 못할 작년 한 해였다. '좋니'라고 물어본다면 '좋아'라고 답하겠다. 오늘 무대에서도 '좋니'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날 본상을 수상한 어린 가수들 사이에 홀로 선 '아저씨' 가수였다. 윤종신 역시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시상식이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해요. 어른이 너무 나서서"라는 말을 남겼다.

골든디스크는 1986년 첫 개최 후 국내 최고 권위의 가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 몇 년간 일본·말레이시아·중국 등 해외에서 개최됐으나 지난해 제30회부터 다시 국내에서 열렸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JTBC와 JTBC2에서 방송된다. 11일 오후 5시 음반 부문 시상식이 진행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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