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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은행서 8000억 차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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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두산중공업은 22일 대우종합기계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하나.조흥은행 등 국내외 14개 은행들로부터 8000억원을 차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차입은 국내외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여신을 제공하는 국제협조융자(인터내셔널 신디케이트 론) 방식으로 이뤄지며 최장 7년 만기 금리 6%대의 무담보 신용 차입이다. 이번 차입 규모는 인수합병(M&A) 관련한 국내 금융 기관들의 여신 약정 가운데 최대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대우종기 인수자금으로 예상되는 1조8000여억원 가운데 1조원은 자체 유보자금과 외부 투자자로부터, 8000억원은 금융기관들의 협조융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재무부문장인 이성희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부채비율이 95.8%(2004년 기준)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우종합기계와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성장 가능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자금 차입이 어려움 없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월 자산관리공사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종기 지분 51%를 1조8973억원(주당 2만2150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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