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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명 살인 피해자 중 88% 총격 사망

미주중앙

입력

지난해 11월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션 슈터 경관이 숨진 자리에 그를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슈터 경관 사망 사건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AP]

지난해 11월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션 슈터 경관이 숨진 자리에 그를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슈터 경관 사망 사건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AP]

역대 최고 살인율로 하루에 한 명꼴인 343명이 숨졌다. 2017년 볼티모어시의 풍경이다.

사망자 90% 흑인…10명 중 8.5명 범죄 기록
볼티모어 시경 2017년 살인 통계 분석

볼티모어 시경이 3일 발표한 살인 사건 통계 현황을 보면 총 343명 중 88%인 295명이 권총 등 총기 사건으로 사망했다.

살인 희생자의 86%와 살인 용의자로 체포한 118명 중 95%는 과거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희생자 2명 중 1명꼴인 46%와 살인 용의자 44%는 과거 총기 범죄를 저질러 체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T.J 스미스 공보관은 총기 사용 범죄의 대부분은 불법 총기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살인 사건의 50%는 정확한 범죄 동기를 찾지 못했지만, 적어도 20건은 보복 범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희생자의 90%는 흑인 남성으로 연령층은 18세~34세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10명 중 9명은 야외에서 살해됐으며, 전체 총격 사건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155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경은 살인 사건 급증에도 불구하고 용의자 체포 등 해결한 사건은 절반이 넘는 5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38.7%, 2015년 30%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

볼티모어 시경은 고공행진 하는 살인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불법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올 초 주의회에 관련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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