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회담 성공 위해 우방국 협력 반드시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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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마치고 신임대사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마치고 신임대사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둔 8일 우방국과의 협력과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범구 주독일 대사 등 27개국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남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도 우방국들과의 협력과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핵 해결 위한 외교적 노력 대단히 중요" #미국 등과 긴밀한 조율속 회담 진행 풀이돼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아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등의 정세 관리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대단히 중요한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긴밀한 조율 속에 궁극적으론 북핵 해결을 목표로 남북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은 정상급이 온다면 평창올림픽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평화 올림픽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기간 내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정상과 정상외교를 펼쳐 나가야 하는데 저와 여러분이 함께 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7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설명한 뒤 “우리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며 “우리 정부가 처해있는 특수한 상황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교가 우리나라의 근간이 될 정도로 이렇게 중요한 건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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