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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팀 에이스 투입…패권향해 총력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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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주=경호역전취재반】한국마라톤중흥의 의지를 불태우며 북상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제18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중앙일보·대한육상연맹공동주최)는 중반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올림픽의 해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어느해보다도 뜨거운 연도주민들의 성원과 격려를 받는 가운데 16일오전9시30분 전주를 츨발, 반도의 곡창 김제평야를 꿰뚫으며 대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홍석표 전북도지사의 출발신호로 전북도청앞을 스타트한 9개시·도선수단은 이날의 레이스가 종합순위판도에 결정적 고비가 된다는 점을 의식, 각각 최강의 멤버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벌였다.
한편 대회 2일째인 15일 광주∼전주간 1백29km에서 벌어진 제2구간 레이스에서는 전북이 주전멤버 등을 총동원해 홈고장 전주에 1위로 골인했다. 대회세번째 패권을 노리는 전북은 추종불허의 역주를 펼친 끝에 6시간56분52초로 종전기록을 무려 2분14초 단축하는 구간신기록으로 전주에 1위로 입성해 고향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이로써 전북은 중간종합(목포∼전주)기록에서도 11시간23분47초로 전날 1, 2위를 달리던 충남과 경기를 5분 이상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섰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충남은 주전 멤버인 송춘배, 임병석·이상계룡공고 등이 분전했으나 전북의 호화 진용에 밀려 중간종합 2위로 처졌다.
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경기는 초반에 잠깐 선두에 나섰으나 험난한 비홍고개와 춘향이고개를 넘으면서 의외로 고전, 3위에 그쳤다.
대회 최장·최난 구간인 이날 레이스에서 구간신기록 1개를 비롯, 소구간 신기록 8개가 쏟아져 이틀동안 모두 13개의 신기록이 수립됐다.
한편 전날 하위권에 머물렀던 충북과 강원은 주전선수들의 전력이 조금씩 되살아나 중위권(4, 5위)으로 진입했으며 최하위 서울도 1년생들의 파이팅에 힘입어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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