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부분통합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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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과 한겨레당(가칭)일부 무소속 서명파 의원 등이 야권의 부분통합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구체적인 절충에 들어간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민주당의 최형우 전부총재·김정길 의원과 한겨레당측의 유인태·이현배씨, 무소속의 장기욱·이철 의원 등은 14, 15일 연속비밀회동을 갖고 야권의 부분통합문제를 집중논의, 지분문제·당체제운영문제 등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다만 통합당의 명칭에 대해 민주당측은 총선거실시의 촉박한 정치일정을 감안, 흡수 합당하는 형식의 「통일 민주당」을 주장하고 한겨레측등은 「우리민주당」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 이견을 보이고있다.
지분문제와 관련, 민주당측이 구체적인 숫자는 못박지 않는 대신 대도시의 경우 민주당이외에 「과반수 할애」라는 식으로 일단 정하자고 제의해 무소속의원들과 한겨레당측 참여자들이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윤 민주당총재대행은 『16일 중으로 가부간에 결정이 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무소속의원들도 16일 아침 무소속 연합회를 결성키로 했던 것을 연기, 이날 오후까지 부분통합논의의 진전을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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