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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질주'...시프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 통산 38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한 시프린. [AP=연합뉴스]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한 시프린. [AP=연합뉴스]

 '떠오르는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2017-2018 시즌 일곱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시프린은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분53초07을 기록해 2위 웬디 홀데네르(스위스·1분54초66)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프린은 이틀 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월드컵 평행 회전에서도 홀데네르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도 38승으로 늘렸다. 알파인 스키 여자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자는 78승을 거둔 린지 본(미국)이다.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한 시프린. [AP=연합뉴스]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한 시프린. [AP=연합뉴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올림픽 시즌'에 시프린은 거침없는 우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면서 성적에 따른 종합 랭킹 포인트에서도 1081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그는 회전과 활강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시프린의 거침없는 질주에 평창올림픽 다관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통산 4차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미국의 스키 영웅 보드 밀러(40)는 "남녀 선수 통틀어서 내가 본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금메달 2개가 유력하지만 내 생각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 3~4개 금메달도 가능할 걸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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