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찬성, 예견된 결과…통합논의 기구 즉각 구성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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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에서 통합 찬성 확정된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즉각적인 통합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31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통합논의 기구를 공식적으로 띄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의원 2명이 참여해온 ‘2+2 교섭창구’를 운영해왔다.

이날 결과로 통합기구 공식화는 물론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 이어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 최고위원은 “2+2협의체를 확장한 통추위를 1월 초에 당장 구성해야 한다”며 “이 기구는 실무창구가 아닌, 통합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통합수임 기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추위의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는 외부 시민사회세력을 포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사진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사진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정운천 최고위원 역시 통합논의 기구를 하루속히 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당원들이 구시대와 결별하고 새로운 개혁세력을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표출했다”며 “그간 물밑에서만 진행되던 2+2 대화 채널을 이제 공식적인 논의기구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투표율이 24% 가까이 올라간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안 대표는 이제 계획대로 탄력을 받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2+2 교섭창구’를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로 격상해 공개활동을 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통추협에서) 비공개로 논의하던 것을 공식 간담회를 통해 국민에게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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