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전라 섹스신 "촬영땐 제가 아니었나봐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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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때는 제가 아니었나봐요."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감독 이하·제작 엔젤언더그라운드 MK픽쳐스)에서 전라의 섹스신을 연기한 배우 문소리가 처음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는 8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문소리가 되어 영화를 보니 참 낯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문소리가 맡은 역할은 은밀한 매력이 넘치는 여교수 은숙. 주변 남자들의 애정공세를 한몸에 받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인물이다. 문소리는 섹시한 교수로 변신하는 한편 김PD 역을 맡은 박원상과 전라의 섹스신을 연기하는 등 과감하고도 도발적인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배우의 캐릭터 변신에 홍보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부담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문소리는 "장사 한두번 하나요. 홍보가 어떻게 되든 괜찮다. 영화를 어떻게 봐주시느냐가 중요하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문소리는 이어 "촬영할 떄는 정말 뻔뻔하게 했다. 더 심하게도 하고 해서 감독님이 오히려 말릴 정도였다"며 "그때는 제가 아니고 '그분'이었나보다. 오늘, 그냥 문소리가 되어서 보니까 참 낯설다"고 덧붙였다.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그럴듯한 지위와 명성을 갖춘 여교수의 사생활을 통해 낮뜨거운 과거를 가식으로 감춘 우리의 은밀한 현실을 도발적으로 그려낸 블랙코미디. 문소리와 함께 지진희, 박원상 등이 열연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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