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정신 퇴조가 쇠퇴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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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임 서영택 청장을 맞은 국세청직원들은 국세청 발족이래 처음으로 국세청출신의 「전문가」를 최고책임자로 모시게 됐다며 매우 반기는 분위기.
그러면서도 서청장이 취임사에서부터『세무공무원은 신의와 성실의 원칙을 지켜 납세자에게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직원들의 의식개혁을 강조하자『전문가라 역시 다르다』며 한편으로는 경원하는 표정도.
서청장은 과거 5년여 동안 본청 간세 국장과 대구·대전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데다가 재무부 세제국장을 거친 이방면의 베테랑이기 때문.
그러나 국세청직원들은 서청장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과거청장들처럼 밀어붙이는(?) 세정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
서청작은 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전임청장이 공언한 부동산 투기 자 명단공개와 관련, 『전임자의 대 국민 명단공개 약속은 개인이 아닌 국세청장 차원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후임자가 이를 지켜야되지 않겠느냐』면서도『그러나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는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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