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이 29일 오전 4시 50분쯤 군산 한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김영근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시신이 보자기로 쌓여 있었고 아기가 평상시 가지고 놀던 인형이 있었다”고 밝혔다. “알몸 상태였나”는 질문에 “확인하지 못했다. 훼손 상태를 우려해서 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매장이라고 보면 되겠다. 30cm 정도 구덩이를 팠기 때문에 매장으로 보면됩니다”고 전했다.
준희양 친아버지 고모(36)씨와 동거녀 김모(61)씨는 이날 긴급 체포됐다. 동거녀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김영근 과장은 “동거녀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