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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윤과 이혼한 이유는…” 전 부인의 고백

중앙일보

입력

자니윤의 전 부인 줄리아리(왼쪽)과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자니윤. 그는 ‘토크쇼의 전설’이라 불리던 코미디언이었다. [사진 TV조선 캡처]

자니윤의 전 부인 줄리아리(왼쪽)과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자니윤. 그는 ‘토크쇼의 전설’이라 불리던 코미디언이었다. [사진 TV조선 캡처]

자니윤의 전 부인인 줄리아리가 자니윤과 이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니윤과 아들과의 불화를 꼽았다.

줄리아리는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좀 심했다. 과격했다. 제 아들 목을 눌러서 전치 6주를 입히고 이런 상황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줄리아리와 자니윤은 8년 전 이혼했다. 결혼 당시 18살 나이 차를 극복했지만, 자니윤은 줄리아리의 아들과의 관계는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방송은 전편에 이어 지난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자니윤의 모습을 그려냈다.

전 부인 줄리아리는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자니윤을 돌보고 있었다. 뇌출혈과 치매 등 재활 치료를 거치며 자니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피폐해진 모습이 됐다.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해 기저귀 신세를 지고 있었다.

방송에서 줄리아리는 자니윤이 쓰려졌던 상황을 알렸다. 줄리아리는 “지난해 4월 초 갑자기 저한테 연락이 왔다. 자니윤 선생님이 쓰러졌다고 하더라. 모든 걸 다 제쳐놓고 달려갔다. 상황을 보니까 처음에는 너무 안 좋더라. 침도 흘리고. 밥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 우선 빨리 재활을 시켜야 할 것 같았다. 5개월을 힘들게 하니까 좋아지더라”며 자니윤이 쓰러졌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제작진은 자니윤에게 “한국에서 ‘자니윤 쇼’는 어떻게 하게 되신 거냐”고 물었다. 자니윤은 “돈 주니까 내가 받고 내가 우스운 소리를 쓰고 해서 한 거죠”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제작진은 “유행어 기억나세요? 쇼 끝나기 전에 항상 하셨던 말씀요”라고 물었다. 이에 자니윤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고,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자막에 “그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고 썼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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