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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기업들]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규사업 분야 괄목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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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에너지·화학, 통신·반도체 중심의 주력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규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일궈 내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이 최근 개발한 ‘한국형 5G 중계 기술’을 기지국에 적용한 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 SK그룹]

SK그룹은 에너지·화학, 통신·반도체 중심의 주력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규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일궈 내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이 최근 개발한 ‘한국형 5G 중계 기술’을 기지국에 적용한 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 SK그룹]

SK그룹은 우리나라 산업을 위협하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분하게 외형과 내실을 다지며 승승장구하는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SK 최태원 회장이 근본적 혁신을 강조하며 화두로 제시한 ‘딥 체인지’ DNA를 바탕으로 에너지·화학, 통신·반도체 중심의 주력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와 모빌리티(Mobility) 등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일궈 내고 있다.

SK그룹

‘업(業)’의 근본적 혁신을 실천한 관계사로는 SK이노베이션이 가장 주목받는다.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33조7070억원, 영업이익 2조3891억원을 기록하고 특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19%, 132.2% 증가했다.

SK는 통합 지주회사 출범 2년 만에 ‘가치 중심의 전략적 투자 전문회사’로 진화했다. 하나의 사업 주체로서 자체 성장 기반 마련은 물론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까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5년 반도체 소재 기업인 OCI 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에 이어 일본 트리케미칼과 합작으로 SK트리켐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해 기존 반도체 완성품 사업에서 부품·소재사업까지 두루 갖춘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실현했다.

에너지 분야도 천연가스 중심의 밸류체인을 강화했다. 지난 9월 북미 기반의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 투자 결정을 통해 가스의 운송 및 가공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기존에 추진중인 SK이노베이션의 천연가스 채굴과 SK E&S의 멕시코만 프리포트 터미널, 국내 보령 LNG 터미널 등과 함께 천연가스의 개발·수송·공급을 아우르는 전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모든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액 8조1001억원, 영업이익 3조7372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연간 수출액이 25조~27조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90%를 넘는 대한민국의 간판 수출기업으로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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