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판 '도덕 교과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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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사진) 주석이 7일 중국인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해 말했다. 언론들은 이를 후 주석의 '사회주의 영욕관(榮辱觀)'이라고 명명했다.

이날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 주석은 한마디로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는 것은 영광이며, 조국에 해를 끼치는 행위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다른 말로 인민에 봉사하는 행위는 영광이고, 인민에 등을 돌리면 치욕이라고도 했다. 또 과학을 숭상하고, 우매함과 무지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근면함과 안일함, 상부상조와 이기적 행동, 성실.신용과 대의를 잊는 행동, 준법과 불법, 노력과 사치를 각각 영(榮)과 욕(辱)으로 대비시켰다. 후진타오 주석이 펴낸 '새 도덕 교과서'인 셈이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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