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압록강 '비단도'에 경제특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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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압록강 하구에 있는 평안북도 '비단도'를 새로운 경제특구 후보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비단도의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향후 이 섬에 금융센터.주택을 지어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 프로젝트가 올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남부 경제특구 시찰의 산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2년 신의주에 특별행정구를 만들어 홍콩식 경제특구를 조성하려 했으나 초대 장관으로 선정된 양빈(楊斌) 어우야그룹 회장이 중국 당국에 체포되면서 전면 중단됐다. 도쿄신문은 "중국 측이 신의주 주변의 특구 설치 구상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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