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연말까지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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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FTA협상을 마무리짓는 것이 내 임무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사진)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는 7일 "협상의 성공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주최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7대 수출시장으로 중요하고 매력적인 교역 상대"라며 "포괄적 FTA는 두 나라 경제에 도움을 주는 윈-윈 협정이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간담회에 모인 100여명의 주한 미 상공인들에게 "이번 FTA는 미 농업.제조업의 한국시장 접근도를 높이고 미국의 대아시아 교역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규제 완화▶아.태 지역 주요국으로 부상▶한미 동맹 강화 등 여러 이점이 있다고 내다봤다.

협상의 큰 난관은 촉박한 일정이다. 미 의회가 '신속 협상'을 위해 행정부에 부여한 무역촉진권(TPA)이 내년 6월 만료되는 것이다. 진통이 예상되는 농업 부문 협상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폈다. 중앙일보가 최근 게재한 박홍수 농림부 장관 인터뷰 기사를 읽어 본 듯" FTA 개방이 국민과 후손에 대한 의무라고 농림부 장관이 말한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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