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3000명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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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3000명을 뽑는다. 이 같은 채용 규모는 지난해 2400명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계열사별로 실시되는 이번 신입사원 모집은 13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www.dearsamsung.co.kr)를 통한 지원과 서류전형, 4월 2일 직무적성검사(SSAT),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인력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용 확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취업 재수 혹은 삼수'에 따른 국가적 인력낭비를 막기 위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원 자격을 '2006년 2월 졸업자 또는 2006년 8월 졸업예정자'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졸업 후 군 입대자 또는 장교 복무자는 지난해 7월 1일 이후 전역했거나 올해 6월 30일까지 전역 가능한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능력은 토익(TOEIC) 기준으로 기술직은 620점대, 경영지원직이나 영업마케팅직은 730점대, 해외영업직이나 상사 근무 사무직은 900점대를 최소 자격 요건으로 정했으나, 기준의 충족 여부만 가리고 입사성적에는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은 면접에서 최소한의 영어 회화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정된 지원자는 불합격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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