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업체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진통제 신약 후보 물질이 해외 다국적 기업에 국내 관련 업계 사상 최고 액수에 팔렸다. 디지탈바이오텍은 독일 그루넨탈 사와 차세대 진통제 특허권에 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한국과 독일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계약금액은 기술 이전료 명목으로 4000만 유로(약 480억원)이며 이와 별도로 앞으로 3년간 후속 물질 연구비로 매년 7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 회사 묵현상 사장은 "동물실험 수준의'전 임상시험'이 끝난 상태며, 세 단계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돼 2011년께 상품화에 성공하면 로열티와 국내 영업권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4000만 유로의 기술이전료는 국내 바이오 벤처 업계 최고액이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