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기술 480억 받고 수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국내 바이오 벤처업체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진통제 신약 후보 물질이 해외 다국적 기업에 국내 관련 업계 사상 최고 액수에 팔렸다. 디지탈바이오텍은 독일 그루넨탈 사와 차세대 진통제 특허권에 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한국과 독일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계약금액은 기술 이전료 명목으로 4000만 유로(약 480억원)이며 이와 별도로 앞으로 3년간 후속 물질 연구비로 매년 7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 회사 묵현상 사장은 "동물실험 수준의'전 임상시험'이 끝난 상태며, 세 단계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돼 2011년께 상품화에 성공하면 로열티와 국내 영업권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4000만 유로의 기술이전료는 국내 바이오 벤처 업계 최고액이다.

심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