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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수혜주 2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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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주5일제 국회토이과 여행·오락株 "룰루"

주5일 근무제 도입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수혜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1일 증시에서는 영화.항공.숙박.여행.게임 등 연휴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하나의 테마주를 형성하며 동반 상승세를 펼쳤다.

코스닥시장의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이날 전 주말보다 2천1백원(상한가) 오른 1만9천7백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달 1일 이후 한달 만에 41%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현금지급기 운영업체인 한네트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여행객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항공사와 영화 관람객 증가가 기대되는 플레너스.CJ엔터테인먼트 등 오락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투자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내년부터 대기업을 시작으로 해마다 주5일 근무제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레저.여행.오락.외식 등 활동적인 산업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증시에서는 사무실이나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나게 돼 코디콤.에스원 등 보안주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식품법 시행 대상·풀무원 "랄라"

건강식품 제조업체들이 새 식품법 시행으로 부각되고 있다.

1일 증시에서 대상과 풀무원은 이달 중으로 예정된 건강기능성 식품 법률 시행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면서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풀무원은 전 주말보다 1천9백원(3.67%) 오른 5만3천7백원으로 마쳤고, 대상은 1백80원(4.74%) 오른 3천9백80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미국에서도 1994년 건강보조식품이 시행되면서 관련 시장이 연평균 22.8% 성장한 점을 고려할 때 3조4천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기능성식품 시장도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분석했다.

오만진 연구원은 "이달 중 관련 법률이 시행되면 기능성 식품의 제조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되고, 효능이 입증된 성분에 대해서만 건강기능성 상품으로 인정하게 돼 관련산업이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에서는 현재 관련업체가 5백개 이상 달하지만 관련법 시행으로 품질관리가 강화되면 자금력.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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