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의 평창 올림픽 기대주 2위는 윤성빈, 1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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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장병들이 선정한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메달 기대주 가운데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1위로 선정됐다.

부상 딛고 제기한 빙속 여제 이상화 3연패 기대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은 지난달 27일부터 3주 동안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군 장병 3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장병 별별 랭킹’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는?’이라는 질문에 여자 빙속 500m의 이상화 선수라고 답한 장병이 117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장병들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이어 이상화 선순가 이 부문에서 3연패를 달성하길 기원했다. 장병들은 “부상을 딛고 다시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 그런 마음가짐 자체가 이미 금메달”, “그동안 흘린 땀방울의 대가를 꼭 받길 바란다” 등 격려의 댓글도 남겼다.

메달 기대주 2위는 스켈레톤 세계 랭킹 1위인 윤성빈 선수가 차지했다.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하여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평창은 1376m)을 시속 135~150km로 활주하는 스포츠다. 설문에 참여한 102명(27.3%)이 윤성빈 선수를 메달 기대주로 꼽았다.

군 장병들의 평창 겨울올림픽 기대주 [자료 국방홍보원]

군 장병들의 평창 겨울올림픽 기대주 [자료 국방홍보원]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와 최민정은 각각 3위(44명)와 4위(30명)에 올랐다. 5위(23명)를 기록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여자 컬링 대표팀이 6위(17명)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이승훈(12명)과 피겨스케이팅 최다빈(10명), 프리스타일 스키 서정화(8명), 러시아로 귀화한 남자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6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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