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4% "평창올림픽 성공할 것"...'올림픽 직접 관람하겠다'는 5.1%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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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야외 잔디밭에서 2018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참가자들이 2018 글씨를 만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2017. 07. 24 평창=청와대제공

지난 7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야외 잔디밭에서 2018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참가자들이 2018 글씨를 만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2017. 07. 24 평창=청와대제공

 우리 국민 상당수는 내년 2월 개최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선수들의 종합 4위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제5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전국 15~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회의 성공 개최 가능성에 대해 매우 성공(16.5%), 성공(53.9%)의 응답률이 70.4%로 나타나 우려(7.7%), 매우 우려(1.0%) 등의 응답률 8.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유보는 20.9%로 기록됐다. 또 한국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목표인 종합 4위에 대해선 가능(71.4%)이 불가능(7.8%)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유보는 20.8%였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중앙포토]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중앙포토]

응답자 중 45.1%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 9월 조사 때 39.9%보다 5.2% 상승한 것으로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올림픽 참여 의사에 대해선 텔레비전으로 경기 시청이 88.4%로 가장 높았고, 방송·언론을 통한 뉴스보기가 54.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5.1%에 불과했다. 지난 9월 조사 때 7.1%보다 2% 낮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최근 부각된 개최 지역의 비싼 숙박비 등 부정적 논란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라면서 "최근 정부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대책 마련을 통한 현지 숙박비 안정화 추세와 경강선(서울~강릉) KTX 개통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 아레나. [사진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 아레나. [사진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한편 동계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9%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조사 때 22.9%보다 5% 증가해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전국 15세~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DD)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을 시작으로 5월, 7월, 9월, 12월에 평창올림픽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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