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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상회담 5일 만에…中, 한국 단체여행 다시 봉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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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복궁을 관람 중인 중국 여행객들. 중국측은 베이징·산둥성 지역에 한해 허용한 한국행 단체여행객 비자 승인을 지난 19일 다시 거부했다. 중앙포토

경복궁을 관람 중인 중국 여행객들. 중국측은 베이징·산둥성 지역에 한해 허용한 한국행 단체여행객 비자 승인을 지난 19일 다시 거부했다. 중앙포토

중국 당국이 베이징·산둥성 지역에 한해 허용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이 다시 막힌다.

베이징·산둥성서 비자 발급 거부

다수의 중국 전담 여행사 관계자는 “오늘(19일) 오후 베이징·산둥성 현지 파트너들로부터 내일부터 한국행 단체 비자가 막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베이징의 한 여행사 관계자 A씨는 이날 “한국 단체관광객을 모집해 베이징 여유국에 비자 신청 승인을 받으러 갔더니 거부당했다”며 “22일 출발하는 일정부터 중지됐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베이징 현지 여행사 5곳이 비자 신청을 거부당했다.

130여 중국 전담 여행사가 소속된 중화동남아여행협회 김종택 사무총장은 “2월이면 중국 전 지역으로 단체 비자가 확대 허용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뜻밖이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전담 여행사 대표 B씨는 “대통령 방중 후 잘 풀릴 것으로 믿었는데, 막 시작하는 베이징·산둥성까지 막아 버리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중국은 지난해 한한령 발효 기미가 있을 때부터 시작해 지난달 말 일부 해제하는 동안 한 번도 이렇다 할 공식적인 멘트를 한 적이 없다”며 “아직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비자 승인 거부가 중국 당국의 일시적 혼선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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