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스켈레톤 5차 월드컵 2위…'4연속 우승' 0.15초차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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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스켈레톤 5차 월드컵에서 1~3위에 오른 선수들. 왼쪽부터 2위 윤성빈,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 3위 니키타 드레구보프. [AP=연합뉴스]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스켈레톤 5차 월드컵에서 1~3위에 오른 선수들. 왼쪽부터 2위 윤성빈,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 3위 니키타 드레구보프. [AP=연합뉴스]

남자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23·강원도청)이 '라이벌'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의 벽에 막혀 스켈레톤 5차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다.

윤성빈은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6초18로 2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53초22를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선 이보다 더 빠른 52초9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2~4차 월드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두쿠르스가 이를 악물고 탔다. 두쿠르스는 1차 시기에서 53초15로 윤성빈보다 0.07초 빨랐고, 2차 시기에서 52초88을 타 윤성빈과의 차이를 벌렸다.

1분46초03을 기록한 두쿠르스는 윤성빈을 0.15초 앞서 우승했다. 1차 월드컵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두쿠르스는 월드컵 개인 통산 50회 우승 기록도 세웠다. 3위는 1분46초52를 기록한 러시아의 니키타 드레구보프가 차지했다.

2~4차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윤성빈은 4회 연속 월드컵 우승 기록엔 실패했다. 그러나 1차에 이어 5차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거둬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권 실력을 자랑하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23·성결대)는 1분47초25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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