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이상 현금거래 확 줄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고액 현금거래 보고제가 시행된 지난 한 달간 5000만원 이상 현금거래가 제도 실시 이전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24% 감소했다. 이 제도는 고객이 하루에 합계 5000만원 이상 현금을 금융회사를 통해 지급하거나 받으면 해당 금융기관이 거래 내용을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하는 것을 말한다.

재정경제부는 고액현금거래보고제가 시행된 1월 18일부터 한 달간 7개 시중은행별 지점 2~3곳에서 5000만원 이상 현금거래 금액과 건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동대문시장과 같은 도.소매 업체에서 현금 대신 수표 거래를 많이 했기 때문에 고액 현금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