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영창악기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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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영창악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과 우리은행.리딩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일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영창악기 지분 87.5%를 740억원에 인수하며 현대산업개발이 620억원, 우리은행과 리딩투자증권이 각각 60억원을 투자한다. 영창악기의 경영은 지분 63%를 갖게 되는 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에만 32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여유자금이 많아 인수대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영창악기는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가 3년10개월 만에 조기 졸업했으나, 2004년 9월 자금사정이 나빠져 최종부도 처리됐다.

현대산업개발 이광석 상무는 "세계적인 지명도가 있는 영창악기와 'I-PARK' 브랜드의 명품화를 추구하는 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전략이 맞아떨어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해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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