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는 제스퍼 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백선우 전 연세대 법대 교수 등 한국계 미국인 두 명과 국내 로펌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변호사 등 모두 일곱 명이다. 이들은 미국 변호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다. 제프리 존스 '미래의 동반자' 재단 이사장(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특강을 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한 학기 동안 15시간의 수업을 받아야 한다. 연수원은 연수생들을 상위 30%, 중위 50%, 하위 20%로 나눠 상대평가한 뒤 하위 20%는 과목 낙제를 시켜 재수강하도록 했다.
사법연수원의 한 관계자는 "법률시장 개방 등으로 법조인의 국제경쟁력이 중요해져 교육과정을 개선하게 됐다"며 "연수생들에게 영미법 기초이론을 영어로 배우면서 영어 구사력과 외국법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추도록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법연수원 977명 중 여성이 31.6%(309명)로 역대 최다를 기록, 법조계의 '여풍(女風)'을 반영했다. 지난해 여성 비율은 24.6%, 2004년은 20.9%였다. 비법학 전공자도 26.9%(263명)로 지난해 24.9%에 비해 2%포인트 증가했다.
사법연수원생들의 경력도 다양해져 의사.공인회계사.변리사 등이 다수 포함됐다. 교사.1급 건축기사.금융자산관리사.선물거래중개사뿐 아니라 수상인명구조원.관광통역안내원.조리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가진 연수생도 있다고 사법연수원 측은 전했다.
백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