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시인이자 지방 사립대에 재직 중인 교수가 여고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7일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시인 A씨(56)를 불러 약 2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에서 경북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 B 양의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교수인 유명 시인이 여고생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중앙포토]](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14/2707c64f-1cd3-432e-9ec1-a2b5f9c99a8e.jpg)
대학교수인 유명 시인이 여고생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중앙포토]
A 씨는 경찰에서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이 내 몸에 기대어 잠을 자 일어나라는 뜻으로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러 주의를 준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양 측이 항의하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줬다. 경찰은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목격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홍성=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경찰, 사실관계 파악중, "CCTV 화면 어두워 목격자 상대 추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