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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앞당겨 l7일 매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태우 차기대통령은 새 내각의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이 내정됨에 따라 12일부터 이들과 새 내각의 조각에 착수했다.
노 차기대통령은 이날상오 삼청동 대통령취임준비위에 설치한 조각본부에 나와 이현재 총리내정자와 새 내각의 인선기준·대상자 등에 관해 협의했는데 조각일정을 앞당겨 구정전인 오는 17일까지 새 내각의 대체적인 인선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노 차기대통령과 이 총리내정자는 그동안 취임준비위 등이 마련한 입각대상자 자료를 중점 검토하는데 대상자를 2, 3배수 정도로 압축하고 이 총리내정자가 공개적인 조각과정을 통해 이들과 직접 접촉, 각료를 선정해 추천토록 할 계획이다.
전문가기용기준에 따라 현내각 중 최광수 외무·정해창 법무·서명원 문교장관 등과 임명된 지 얼마 안 되는 최동섭 건설장관 등 5, 6명이 다시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선과 관련한 치안관계부처의 인사도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각료인선에서는 특히 야당인사의 기용약속을 실현, 야당 측에 각료 추천을 제의할 방침인데 이 총리 내정자가 야당을 방문하거나 또는 공식서한을 보내는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는 대통령취임준비위의 최병렬·현홍주·강용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교·안보통일·교육문화특보로 박동진 전 외무장관·조일문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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