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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음악」진수를 보여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고전」과 「현대」의 전혀 상극된 2개의 음악마스터코스 워크숍이 독일문화원 주최로 잇달아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예고에서 바로크앙상블「무지카안티크바」초청, 「바로크음악 워크숍」이 열리고 4월에는 「현대 피아노곡과 전통 피아노곡을 위한 워크숍」이 있다.
특히 곧 내한할 「무지카안티크바」는 레코더·쳄발로 등 16, 17세기에 제조된 오리지널악기들을 사용, 현대식 바로크가 아닌 바로크 옛 그대로를 연주한다.
이 합주단은 특히「바하」에 정통한 앙상블이라는 점에서 바로크음악이 덜 알려져 있는 국내음악계에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워크숍의 중점은 장식음기법·통주저음기법 등 양식을 비롯, 바로크음악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있는데 분야는 바이얼린·첼로·비올라·쳄발로·플루트 등 다섯 분야.
「무지카안티크바」는 19일 명동성당 연주와 22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공연 등 2차의 별도 연주회도 가질 예정이다.
「현대음악」워크숍(4월9∼14일·서울예고)을 갖는 「베른하트·밤바하」는 「프리드리히·굴다」한테 사사한 고전과 현대를 모두 소화해내는 음악가로 역시 독일·유럽 등지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
「밤바하」도 워크숍 기간중 20세기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슈토크하우젠」의 14개 피아노작품 전곡을 3시간30분에 걸쳐 연주하는 등 듣기 힘든 두 차례의 연주회도 계획하고 있다.
4월l8일에는 독일문화원장인「니겔」씨의 지휘로 서울대 관현악단과 관악캠퍼스 문화강당에서 「모차르트」작품을 협연한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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