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황] 수도권 2주째 오르며 상승폭 커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9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3주째 이어지고 수도권도 2주째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신도시의 하락세는 계속 둔화되고 있다.부동산중개업소들은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며 가을 이사철에 옮기기 위해 일찍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은 2주전과 상승률이 같은 0.04% 올랐다. 종로(0.29%).성동(0.21%).영등포(0.20%).강동(0.18%).강남구(0.13%) 등 12개 구가 올랐다.오름세를 보인 구가 2주전 7개구에서 5개구 늘었다.관악(-0.38%).마포(-0.14%).도봉(-0.12%).서초구(-0.09%) 등 10개구는 소폭 떨어졌다.

종로구는 무악동 무악현대에서 많이 올랐다. 33평형이 5백만원 오른 2억~2억4천만원이다.새천년공인 김정식 사장은 "수요가 늘면서 매물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성동구에서는 행당동 한진.대림.두산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한진 33평형이 1억8천만~2억원으로 5백만원 상승했다.금호동 대우 33평형은 1천만원 오른 2억~2억3천만원이다. 영등포구도 3개월만에 약세에서 벗어났다. 문래동 현대홈타운이 평형별로 5백만~ 2천5백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2주전(0.01%)보다 상승폭이 커진 0.05% 올랐다. 20평형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평형이 모두 오름세였다.

화성(0.93%).하남(0.63%).의정부(0.46%).안산(0.41%).평택(0.26%).오산(0.13%).부천(0.10%).김포(0.08%)가 올랐고,동두천(-1.53%).과천(-0.37%).남양주(-0.21%).용인(-0.10%).고양(-0.06%).수원시 팔달구(-0.06%).구리(-0.04%).광주(-0.02%)는 내렸다.

화성 태안 주공타운공인 심세준 사장은 "수도권 전철이 연장 개통돼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0.02% 떨어졌지만 내림세로 돌아선 지난 4월 11일 조사 이후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분당(-0.09%).중동(-0.05%).일산(-0.04%)이 내리고,산본(0.21%).평촌(0.05%)은 오름세였다. 분당은 청솔.시범단지에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청솔마을 계룡 32평형이 1천5백만원 내려 1억5천만~1억6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안장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