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장 멋진 대회·최고시설"자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캘거리=이민우 특파원】제15회 동계올림픽은 「가장 멋진 대회」(Best Ever)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사상 최고의 시설로 꼽힐 것 같다.
캘거리 올림픽 조직위원회(OCO)는 이번 대회에 모두10억달러(약7천9백억원)를 투입하고 있는데 이중 4억달러가 주로 경기장 시설에 쓰여졌다.
올림픽 새들돔, 올림픽 오벌, 그리고 올림픽 파크와 나키스카 스키장 등의 시설은 관광지역인 캘거리의 명물로 남게 됐다.
▲올림픽 새들돔=캐나다의 국기(국기)라 할수 있는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이 벌어지는 새들돔은 1만7천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극장식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말안장형의 독특한 콘크리트 지붕으로 건축되어 어느 좌석에서나 방해없이 경기를 구경할수 있다.
프로하키팀인 캘거리 플레잉즈의 본거지이기도한 새들돔의 건설비로 9천7백3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연방정부·알버타주·캘거리시, 그리고 OCO등이 공동 부담했다.
▲올림픽오벌=스피드스케이팅이 벌어지는 올림픽오벌은 캘거리대학 구내에 자리잡고 있다. 올림픽사상 처음 4백m 풀 코스를 갖춘 실내경기장으로 비시즌 때엔 실내육상과 배구·배드민턴경기장으로도 사용된다. 넓이는 미식축구강의 두배가 넘으며 건물의 높이는 20m다.
좌석 수는 4천석이며 3천8백90만달러의 시설비는 연방정부가 부담했다.
▲캐나다 올림픽 파크=스키점프·노르딕복합·봅슬레이·루지, 그리고 시범경기인 자유형 스키와 특별경기인 장애자 스키경기 등이 거행된다.
70m 및 90m의 스키점프장에는 층계로 된 3만5천석의 관중석이 마련되어있다.
봅슬레이·루지 경기장은 캐나다에서는 처음 건립됐는데 총연장 1백km에 해당되는 냉동관이 들어가 있다. 트랙은 영상20도에서도 얼음이 잘 녹지않게 설계되었다.
▲나키스카스키장=캘거리 시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나키스카스키장은 경치가 아름다운 앨런산 중턱에 건설됐다.
주 정부에서 2천5백30만달러를 투자한 이 스키장에는 30개의 코스와 총연장40km에 이르는 크로스컨트리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스키코스중 4개가 경기용이고 5개는 중간급, 그리고 나머지 21개는 초보자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캔모어 노르딕센터=캘거리 시에서 자동차로 몇분거리인 캔모어 노르딕센터에서는 크로스컨트리·노르딕복합·바이애들론, 그리고 특별경기인 맹인 크로스컨트리 경기 등이 벌어진다.
특히 캘거리시 당국은 시민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림픽 플라자의 건축에 쓰여진 벽돌을 시민들의 돈으로 구입, 구입자의 이름을 벽돌에 새기는 아이디어를 동원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