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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경찰 조사 후 몰려드는 취재진에 “너무 하신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사진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지난달 서울 강남에서 낸 이중 추돌사고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몰려드는 취재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3일 채널A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태연은 전날 오후 8시쯤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가는 도중 ‘연예인 특혜성 배려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취재진이 ‘피해자가 사과 제대로 못 받았다는데, 한마디만 해달라’고 요청하자 “사람 다쳐요. 너무하신다”라고 말하며 차에 올라탔다.

이날 태연은 경찰 조사에서 “운전 당시 생후 3개월 된 반려견이 차에 타고 있었으나 개집 안에서 얌전히 자고 있어 사고 원인과는 무관하다”며 “차량 운전 중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본인 과실로 사고를 냈다. 피해자들이 빠르게 쾌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일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고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 인신공격적인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SM은 “2014년에도 악플·루머 유포자를 형사 고소하고 법적 처벌을 받게 했다”며 “이번 건을 비롯해 앞으로도 루머와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분들께 연락을 취해 사과드렸고, 보험사를 통해 정확하게 보상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교통사고로 피해를 본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태연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벤츠 차량을 몰고 강남구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앞서가던 K5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어 이 충격으로 K5 택시가 아우디 승용차와 추돌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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