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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자 스리랑카 대통령 靑 만찬 메뉴에 사라진 2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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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국빈 방한중인 가운데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시리세나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 청와대는 불교 신자이자 채식주의자인 시리세나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준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국빈방한한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국빈방한한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 전통음식을 기본으로 채식주의에 맞는 메뉴 선정이 이뤄졌다.

주전부리로는 스리랑카 대표 향신료인 커리를 더해 만든 커리향 고구마 부각과 귤을 얇게 잘라 만든 귤칩, 산청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말린 곶감말이, 대추부각, 호두튀김 등이 나올 예정이다.

채식주의자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위해 청와대가 준비한 국빈만찬 메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커리향 고구마부각·귤칩·곶감말이·대추부각·호두튀김 등으로 구성된 주전부리와 대게살 밀쌈말이·완도산 전복구이, 호박죽, 제주산 금태 양념찜, 비빔밥과 두부 콩나물국, 사찰 후식. [사진 청와대]

채식주의자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위해 청와대가 준비한 국빈만찬 메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커리향 고구마부각·귤칩·곶감말이·대추부각·호두튀김 등으로 구성된 주전부리와 대게살 밀쌈말이·완도산 전복구이, 호박죽, 제주산 금태 양념찜, 비빔밥과 두부 콩나물국, 사찰 후식. [사진 청와대]

전채요리로는 밀전병에 채소와 대게살을 넣은 밀쌈말이와 완도산 전복을 쪄내 간장 소스를 더해 구워낸 전복구이, 호박죽, 제주산 금태 양념찜이 준비됐다. 식사로는 제철 나물과 청포묵 등이 더해진 비빔밥과 두부 콩나물국이, 후식으로는 백자인다식과 김재피자반, 능이버섯찹쌀구이와 송차로 구성된 사찰 후식이 준비됐다.

채식주의자일뿐 아니라 술을 마시지 않는 시리세나 대통령을 위해 이날 건배는 사과주스로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만찬엔 우리 측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비롯한 양국 장관급 인사들 외에도 조계종의 설정 총무원장, 진각종의 회성 통리원장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산악인 엄홍길 씨와 2015년 스리랑카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박철순 알룩스포츠 회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문철상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등도 만찬에 초대됐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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