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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팬과 데이트해본 적 있느냐는 엘런 질문에…

중앙일보

입력

[사진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 캡처]

[사진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간판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27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은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서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노래가 끝난 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한 명씩 자기소개를 이어갔다. 멤버들이 인사할 때마다 팬들은 눈물을 글썽이고 환호성을 질렀다.

[사진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 캡처]

[사진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 캡처]

엘런은 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인 ‘아미’를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이 LA 공항에 도착했을 때 비틀스가 온 줄 알았다”며 “팬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이 중에 팬과 데이트해본(hook up) 멤버 있어요?”라고 물었다.

RM은 웃음을 터트린 후 “우린 지금도 하고 있어요”라며 팬과 눈을 마주쳤다. 팬들은 환호했고, 그는 “수백명과 했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엘런은 “내가 말한 건 이런 공적인 것 말고요”라며 통역사를 향해 “데이트(hook up)의 의미에 대해 빨리 설명해요”라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이에 뷔는 “NOT”이라고 외쳤다가 다시 “없어요(No)”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RM은 자신의 영어 공부 비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시트콤 ‘프렌즈’ 덕분”이라며 “제가 14~15살 때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프렌즈’를 보여주는 게 일종의 신드롬이었다”고 설명했다.

RM은 어머니가 사준 ‘프렌즈’ DVD를 처음에는 한국 자막으로, 두 번째는 영어 자막과 함께 보다가 나중에는 자막 없이 보며 혼자 영어를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된 지 9시간 만에 조회 수 88만건을 넘기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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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국제적 수퍼스타라고 해도 표현이 부족한 그룹”이라는 소개를 받으며 2017년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 수상 무대에 올라 최신곡 ‘DNA’를 공연했다. 또 신곡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은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50개국 아이튠스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영어로 된 노래를 하지 않고 미국시장을 겨냥한 홍보 차원의 노력 없이 오직 디지털 팬덤의 힘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중문화를 이끄는 ‘BTS 현상’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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