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네이버에 자유한국당 뉴스 없어...난 다음만 봐"

중앙일보

입력

2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중인 홍준표 대표. 임현동 기자

2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중인 홍준표 대표. 임현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포털의 뉴스 서비스와 관련해 "네이버 뉴스 메인에 우리 당 뉴스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네이버 여론조작 국정감사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박대출 의원이 네이버를 비판하는 말에 동의하며 이같이 말하고 "나는 요즘 다음만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현재 카카오가 서비스 중이다.

홍 대표는 네이버가 자유한국당 뉴스가 없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다음에는 (한국당에 관한 뉴스가) 요즘 가끔 나오는데, (한국당이) 네이버를 공격하니까 네이버에서 아예 뉴스 자체를 올리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포털이) 무허가 뉴스 레스토랑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하루에 2500만명이 이용하는 네이버 뉴스를 50명에 불과한 뉴스 배열 인력들이 멋대로 요리해서 여론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뉴스 편집이 편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은 이해진 네이버 총수 겸 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겨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등 네이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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