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지구 평당가 1200만원 안팎 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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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다음달 초 첫 분양하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12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남시 건축과 관계자는 24일 "현재 삼부토건과 동부건설 두 업체가 분양승인을 신청했지만 이들이 제시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너무 높은 가격이어서 분양승인을 내주지 않았다"며 "업체들이 분양가를 낮춰오면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8평형(417가구)을 분양하는 삼부토건은 평당 1341만원, 32평형(168가구)을 분양하는 동부건설은 평당 1261만원의 분양가를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하남시는 하남시내 최고가 아파트인 현대 에코타운의 시세가 평당 1000만원 안팎이라는 점을 들어 업체들에게 분양가 재조정을 권고했다. 지난 2002년 분양된 현대 에코타운의 분양가는 평당 550만~650만원대였다.

하남시가 업체들에 요청하는 평당 분양가는 32평형 1100만원대, 38평형 1200만원대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평당 1228만원으로 분양가를 낮춰 하남시와 최종 협상을 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 분양승인을 받고 다음달 초 모델하우스를 열겠다"고 말했다.

풍산지구는 하남시 풍산동.덕풍동.신장동 일대에 30만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6개 단지에 2309가구가 들어선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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