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말리아 오바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우려를 표했다.
이방카는 24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말리아에게 그녀의 학교 동기들과 같은 프라이버시를 줘야 한다”며 “그녀는 청소년이자 민간인인 만큼 (언론은) 접근을 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트윗에는 20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현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의 딸인 첼시 클린턴 역시 트위터에 “젊은 여성, 대학생, 민간인으로서 말리아의 사생활은 당신들의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한 낚시용 기삿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글에도 38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지난 22일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은 올해 하버드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말리아에게로리파쿼슨이라는 같은 대학 2학년생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입맞춤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보도하며 파쿼슨이 한해 학비·기숙사비가 4만2500달러(약 4600만원)에 이르는 영국 명문 기숙학교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퍼스트 도터(대통령 딸들) 클럽 멤버들이 자신들의 구성원 중 한 명이 공격받자 행동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