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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LPGA에 7-5로 역전, 최종일 전인지-장하나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혜진과 김자영. [KLPGA 박준석]

최혜진과 김자영. [KLPGA 박준석]

경기가 치열해져 줄자로도 쟀다.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었다. 첫날 2.5-3.5로 뒤졌던 KLPGA 선수들은 둘째날 포섬경기에서 LPGA 선수들에 4승1무1패로 압승, 7-5로 앞섰다.

이정은 [KLPGA 박준석]

이정은 [KLPGA 박준석]

KLPGA의 첫 조 김지영-김민선이 박인비-유소연을 2홀 차로 제압했고 이정은-배선우는 이정은-이미림을 5홀 차로 꺾었다. LPGA에서는 지은희-김세영이 최혜진-김자영을 눌렀으나 KLPGA는 나머지 3경기에서 2승1무로 우세를 굳혔다.

김세영과 지은희, [KLPGA 박준석]

김세영과 지은희, [KLPGA 박준석]

동생들인 KLPGA 선수들이 앞서가자 친목 비슷했던 경기가 치열해졌다. 마지막 매치인 LPGA 이미향-김효주와 KLPGA 고진영-이승현의 대결. 17번 홀에서 LPGA 공이 그린 근처 프린지에 섰다. 바로 앞에 스프링클러가 있어 드롭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승현. [KLPGA 박준석]

이승현. [KLPGA 박준석]

이미향의 드롭 장소가 홀 보다 가까운 거리인지에 대해 이견이 생겼다. 경기위원이 줄자를 가지고 와서 재기도 했다. 그만큼 뜨거워졌다. 이미향의 칩샷은 홀 바로 앞에 서면서 파에 그쳤고 마지막 홀도 비기면서 이 매치는 올스퀘어로 끝났다.

LPGA 주장 유소연은 “외국 선수들이랑 경기를 많이 하는 반면 한국 선수들과 경기 기회 적어 동료들의 경기를 이해 못해 어려웠다”고 말했다. KLPGA 주장 김지현은 “평소 경기할 기회가 많아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싱글 매치를 앞두고 유소연은 "본 때를 보여주겠다"고 했고 그의 상대 배선우는 "예전에 연습라운드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옛날의 내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김효주는 "이정은과 처음 경기하는데 왜 핫한지 보겠다. 나도 따라 해서 핫한게 뭔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효주 언니랑 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로 언니들로 구성된 LPGA 선수들은 2015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번 모두 이겼다. LPGA 팀이 이번에도 승리하려면 마지막 날 12개의 싱글매치에서 7.5점 이상을 따야 한다.

이긴 팀 선수들은 5000만원, 진 팀 선수들은 2700만원 정도의 상금을 받는다.

최종일 싱글매치 조편성은 다음과 같다. 전인지와 장하나가 마지막 조에서 맞대결한다.

이정은-오지현
허미정-김지현2
신지은-김지현
지은희-김자영
이미림-김지영
최나연-이승현
양희영-최혜진
이미향-이다연
김효주-이정은
유소연-배선우
김세영-고진영
전인지-장하나

경주=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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