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미 내달 최대 훈련, 랩터 F-35 B-1B … 항공기 240대 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항공기 240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한· 미 연합 항공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고 공군이 24일 밝혔다.

4~8일 주일미군기까지 총출동

군 소식통은 이날 “미군기만 150여 대 참가하며, 이는 주한 미 공군과 주일 미 공군의 전투기 대부분이 참여하는 셈”이라며 “한·미 연합 항공 훈련으론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지난 11∼14일 동해에서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 3척이 합동 훈련을 한 데 이어 북한을 상대로 한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규모뿐만 아니라 참가 전력도 역대 최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미 공군뿐만 아니라 미 해병과 해군도 함께한다. 특히 미국의 전략 자산인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8대와 F-35A·B 라이트닝II 6대도 한반도로 날아온다. 14대의 스텔스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한국에 머무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미 해군의 전자전용 전투기 EA-18G 그라울러도 한국을 찾는다. EA-18G는 유사시 북한의 레이더와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정밀 타격 무기를 이용해 북한의 지휘부나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하는 연습이 포함된다고 한다.

주한 미 공군은 “한국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동북아시아 안정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