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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증오해”…수업중 인종차별 발언한 美 명문고 교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에 “한국인을 증오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벌어졌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방송화면 캡처]

22일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버겐 아카데미 11학년생 학부모에 따르면, 이 학교의 히스패닉계 여교사가 한국 학생들에게 손을 들게 하고, 손을 든 학생들에게 “난 한국인을 증오해”라고 말했다.

명문 과학고인 이 학교는 한국계 학생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방송화면 캡처]

이 학부모는 “그런 교사가 그 학교에 있다는 게 너무 놀랍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교사는 다른 수업에서도 여러 차례 한국 학생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한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이 교사를 저학년 수업으로 옮겨 논란을 잠재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인근 고등학교에선 스페인어를 쓰지 말라는 교사와 히스패닉 학생이 언쟁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이 교사는 학생에게 “너희가 스페인어를 쓰라고 싸우는 게 아니고 영어 쓰라고 싸우는 거야”라고 했고, 학생은 “스페인어를 못 쓰게 하는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나도 영어를 할 줄 알지만, 나는 (교실을) 나가겠다”고 응수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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