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순익 2천6백26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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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작년 한해 동안 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이 적잖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은이 밝힌 일반은행결산보고내용에 따르면 한일. 신한 등 7개 시중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5.8%늘어난 2천6백26억 원(세전)인 것으로 집계됐다.
순익을 제일 많이 낸 곳은 한일은행으로 작년순익이 전년 비 1백81억 원이나 늘어난 5백55억 원이었다.
그러나 제일 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국제계열사 및 남광토건 등 부실기업에 꿔준 돈을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순익이 전년보다 각각 1백51억 원,18억 원이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시중은행의 영업 이익이 나아진 것은 수출입 규모확대에 따른 외환부문 수익이 크게 는 데다 신탁부문 이익이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은과는 반대로 10개 지방은행의 수익은 전년 비 25억 원 줄어든 6백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1백7억 원의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경기은행도 97억 원의 순익을 냈다.
각 은행은 결산결과 나타난 당기순익에서 대손 및 퇴직급여 충당금을 뺀 나머지부분으로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게되는데 배당률은 작년수준(3∼5%)을 다소 웃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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