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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티켓을 10만원에”…1분 만에 매진된 KIA ‘팬페스트’ 암표

중앙일보

입력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내달 1일 개최하는 ‘KIA타이거즈 V11 팬페스트’ 티켓 6000장이 1분 만에 매진됐다.

KIA 타이거즈 팬 페스트

KIA 타이거즈 팬 페스트

팬페스트는 KIA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인 만큼 입장료는 무료다. 매년 있던 호랑이 한마당 행사의 규모를 키운 것이다.

지난 20일 오후 3시 티켓 예매 전문 사이트 티켓링크에서 시작된 팬페스트 입장권 예매는 개시한 지 1분도 되지 않아 매진됐다.

문제는 예매가 끝나기가 무섭게 티켓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것이다. 무료인 티켓 가격은 10만원을 호가한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KIA 팬페스트 암표 판매글. [뉴스1]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KIA 팬페스트 암표 판매글. [뉴스1]

티켓이 무료이기 때문에 팔리지 않아도 암표상들은 손해 볼 일은 없지만, 이렇게 비싼 암표를 사서라도 팬페스트에 입장하려는 KIA 팬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표상들의 극성에 피해는 고스란히 KIA 팬들에게 돌아가고 있지만, KIA 구단 입장에서도 딱히 이에 대처할 방법은 없다.

입장권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할 경우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6000명 입장에 2~3만명이 몰릴 것으로 구단 측은 예상한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투수부문 승리상을 수상한 KIA 양현종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걸그룹댄스 연습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투수부문 승리상을 수상한 KIA 양현종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걸그룹댄스 연습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내달 1일 오후 6시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수단과 우승 트로피 입장, 환영사, 하이라이트 상영, 응원단 응원전, 호랑이가족 한마당, 축하 공연으로 이뤄진다. 사진 전시회와 팬 사인회 등도 마련됐다.

하이라이트는 양현종이 주도하는 걸그룹 댄스다. 양현종은 지난 3월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하면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일 정규시즌 MVP 시상식에선 양현종이 가수 선미의 ‘가시나’ 댄스를 연습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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