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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예비소집일인 22일 전국에 비, 서해안엔 황사까지

중앙일보

입력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살짝 내린 1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노란 은행 나뭇잎 사이로 우산을 쓴 시민이 출근을 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예비소집일인 22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살짝 내린 1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노란 은행 나뭇잎 사이로 우산을 쓴 시민이 출근을 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예비소집일인 22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예비소집일인 22일 전국적으로 비가 조금 오겠고, 오후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황사도 나타나겠다.
밤부터는 바람도 불고 기온도 크게 떨어져 수험생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낮 동안에는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 북부 내륙에 비가 온 뒤 오후부터 차차 개겠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전 한때 비(산지 비 또는 눈)가 조금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5㎜ 미만으로 많지 않겠고, 강원 영동과 전남 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비 조금, 강원 산지엔 눈 #밤부터 바람 불고 기온 크게 떨어져 #수능일 아침 추위…체온관리 잘해야

강원 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1㎝ 안팎으로 내리는 곳도 있겠다.

22일 오후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21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이 황사는 주로 우리나라 북쪽으로 지나겠지만 그중 일부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해 22일 오후에 서해 도서 지역과 일부 서해안에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소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수능 시험을 이틀 앞둔 21일 포항제철고등학교 열람실에서 고3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수능일 아침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수험생들은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전망이다. 포항= 프리랜서 공정식

수능 시험을 이틀 앞둔 21일 포항제철고등학교 열람실에서 고3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수능일 아침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수험생들은 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전망이다. 포항= 프리랜서 공정식

수능 당일인 23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차차 구름 많아지겠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호남 서해안에서는 낮 한때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수능일인 23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아침 최저 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낮 최고 기온도 2~6도가량 낮겠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또 "수능 당일 아침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체온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도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인 데다 22일부터는 바람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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