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은 30세 이하 주식 부자 8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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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한화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김동선씨[중앙포토]

2010년 8월 한화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김동선씨[중앙포토]

변호사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동선(28)씨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이다. 올해 1월 재벌닷컴이 발표한 청년 주식부자에서 44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1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0세 이하 청년 주식부자’ 8위에 올랐다.

 미국 태프트스쿨와 다트머스대 정치학과를 나온 김씨는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과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올해 1월 만취 난동 사건이 불거져 한화건설 팀장 직에서 물러났다.

 김씨는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 선수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체육인이기도 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마장마술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2014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선수들. 맨 오른쪽이 김동선 선수 그 옆이 정유라씨. [사진 한화그룹]

2014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선수들. 맨 오른쪽이 김동선 선수 그 옆이 정유라씨. [사진 한화그룹]

 인천 아시안게임 때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와 단체전에 같이 출전해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사진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3월 법원이 만취 난동 사건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면서 1974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수령 자격을 박탈당한 첫 사례가 됐다.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자격을 박탈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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