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주 30대, 22개월만에 자수

중앙일보

입력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30대가 도피 22개월 만에 자수했다.

20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A(37)씨가 보호관찰소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해 경찰에 붙잡혔다.

전자발찌를 찬 남성. [중앙포토]

전자발찌를 찬 남성. [중앙포토]

A씨는 특수강간으로 징역 10년을 받아 8년동안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고 관리를 받던 중 지난해 1월 19일 대전 중구의 한 도로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도피 22개월만인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쯤A씨는 전화로 “도피생활이 힘들어서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측에 밝혔다.

경찰은 대전보호관찰소 직원과 함께 A씨가 있는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원룸으로 가 붙잡았다. A씨는 원룸에 혼자 거주하면서 폐지를 주워 생활했던 것을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친형이 도피를 도왔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빠르면 이번주 안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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