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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R&D 센터 한국 설립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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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미국 인텔이 연말까지 한국에 첨단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무선.디지털 홈 네트워크.주파수 활용.가전 칩(Consumer CPU) 등 4개 분야 연구를 위한 R&D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럿 CEO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陳장관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인텔은 오는 10월 자사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방한, 구체적인 센터의 규모와 소요 인력,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 서명할 방침이다.

陳장관은 "인텔과 합의한 연구분야는 차세대 최첨단 정보기술(IT) 분야며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초기 R&D 인력은 20여명의 핵심 인력으로 시작하며 연차적으로 그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와 인텔은 ▶디지털 홈의 경우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과 무선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구동장치와 콘텐츠를 ▶가전 칩 분야는 각종 소비자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등을 호환하기 위한 칩과 운영시스템(OS).셋톱박스 등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또 신규 주파수 할당 및 활용을 위해 정부와 인텔은 세계주파수회의(WRC) 등에서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아시아 각국에는 인텔 연구소가 10여개 있으나 차세대 IT 핵심 R&D센터는 한국이 처음이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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