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증시서 자금조달 은행 빚 7천억원 상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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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기업들이 증시활황에 힘입어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등으로 은행빚을 많이 꺼나가고 있다.
16일 재무부에 따르면 정부가 작년4월 대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은행빚이 5백억원이상인 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증시에서 유상증자·기업공개·전환사채 발행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은행대출금의 10%이상을 상환토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이 작년 한햇동안 모두 1조1천2백74억원을 조달, 이중 7천1백95억원의 은행 빚을 갚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계획에 비해 자금조달 (계획1조81억원)면에서는 11·8%를 초과한 것이며 대출금상환 (계획7천6백59억원)에 비해서는 6·1%가 미달된 것이다.
대출금상환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기업은 한보철강·고려합섬·효성중공업·효성알미늄·삼성중공업·고려아연등 6개 업체, 합계5백62억원으로 작년연말 일시적인 증시침체와 타회사의 합법 문제등으로 자금조달을 제대로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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